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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겪은 광시증. 섬휘성 암점. 증상/원인/해결책망막박리 2020. 4. 3. 21:21
- 광시증의 원인.
광시증의 원인은 크게 연령적인 변화로 인한것과 망막박리의 전조증상으로 일어나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안구내에 있는 '유리체'는 어려서는 망막에 잘 붙어있습니다만, 나이가 들 수록 줄어들면서 망막에서 떨어지게됩니다.
이것 자체는 유리체 박리현상으로써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입니다만, 망막의 끝부분은 유리체와의 점착성이 강하기때문에 유리체가 떨어져 나오면서 망막을 잡아당기게 됩니다. 이 잡아당기는 힘이 자극이 되어 빛을 감지합니다.
망막과 유리체가 완전히 분리되면 광시증은 사라지지만, 접착이 강해서 망막이 찢어지는 전조증상이 되기도 하므로 많은 주의가 필요한 증상입니다.
- 광시증의 증상.
빛이 항상 같은 방향으로 보이고, 밝거나/어둡거나 관계없이 빛이 보이는 현상이 있다면 망막박리가 의심될 수 있습니다. 비문증이 많이 보이고, 시야에 커튼이 쳐진것처럼 어두워진다면 병원검진을 받아보실것을 추천드립니다.
- 광시증의 진단
시력검사와 안저검사로 판단하게됩니다. 안저검사시에는 산동제(동공확장제)를 넣고 동공을 확장시킨후 검안경을 사용하여 안구 안쪽의 망막상태를 확인하게됩니다. 검사후에 동공이 돌아오기까지 약 3~6시간동안 뿌옇게 보일 수 있습니다.
- 광시증의 치료
광시증의 치료는 안구와 망막에 이상이 없을경우 자연치유가 되는것을 기다립니다. 만약 망막에 열공이 생겨있다면 레이저치료로 열공이 커지는것을 막습니다. 망막은 섬세한 부분이므로 치료가 완료될때까지 경과를 관찰하고 빛에대해 과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을 때까지 관찰해야합니다.
- 섬휘성 암점
번개와 톱날같은 무늬가 보이는 빛이 보인 뒤 두통을 느끼는 경우에는 뇌 혈관 장애로 인한것입니다. 이는 섬휘성암점이라고합니다. 시야의 가운데에 나타나 빛이 반짝거리고 점점 커지거나 하기도합니다. 눈을 감고있어도 보이기도하고 증상이 가라앉은뒤 편두통이 생기거나 머리가 아프고 메스꺼움과 구토를 느끼는 경우도 있다고합니다.
젊은 사람은 나이가 드는것과 함께 사라지기도합니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기때문에 계기가 된다고 생각되는 원인을 찾으셨다면 피하는것이 좋습니다. 편두통을 동반하는경우 전조증상으로 나타나기도합니다.
중년의 경우에는 드물게 뇌경색등의 전조증상인 경우도 있으므로 검사를 받아보는것이 좋습니다.
- 저의 경과. 광시증. 망막박리. 섬휘성 암점.
망막에 레이저치료를 한 이후부터 광시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경우는 망막박리의 전조증상으로 광시증이 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많은분들이 레이저치료의 부작용으로 광시증이 생기는것이라 하시는데 광시증과 열공은 동시에 진행되는것이기때문에 인과관계가 성립한다고 보기에는 어려울것같습니다. 그러니까 광시증때문에 레이저치료를 미루거나 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레이저 치료 후에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번쩍이는 빛이 생겼고 이후부터 시야가 흐려지고 박리가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망막박리로 수술을 진행한 이후에도 광시증은 한동안 계속되었는데 재박리일까봐 불안에 떨면서 병원에 굉장히 자주 갔습니다만, 현재는 광시증은 일어나지 않는것으로 보아 유리체박리로인한 증상이였던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아침에 일어날때마다 거의 50%의 확률로 섬휘성암점을 보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난 직후이거나 출근시간대에 보곤합니다. 위의 그림 처럼 톱니바퀴모양, 파도모양으로 보이기도하고 때로는 돌덩어리들이 여러개 뭉쳐있는것처럼 보이기도하고.. 물위에 빛이 반짝거리는 모양으로 보이기도합니다.
광시증이나 비문증, 섬휘성 암점은 본인에게만 보이는 증상이기때문에 누군가에게 설명을 하기도 힘들고 이해를 받기도 어려운 질환인것같습니다. 모쪼록 비슷한 증상을 가지고 계신 분에게 이 글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합니다(나랑 같은걸 겪는 사람이 있네!!라는 느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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